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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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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관련기사] 디지털농업 2019년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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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원팜 작성일20-05-13 10:56 조회1,8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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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례와 최신 재배 기술

버섯 재배 농장이 규모화·첨단화되고 있다. 스마트팜 기술로 재배사 내 온습도와 빛은 물론, 이산화탄소 농도를 포함한 내부 공기까지 제어가 가능해졌다. 버섯 재배 40여 년 경력의 다원팜도 그중 하나다. 경기 안성에 느타리버섯 스마트 재배 시설을 완공하면서 생산량과 품질을 크게 높였다. 글 김산들 | 사진 김남우

스마트 기술로 재배사 내부 공기까지 제어

  [현장 사례] 느타리버섯 전문농장 다원팜 농업회사법인(유)은 1978년부터 버섯을 재배한 경기 광주의 효도농산이 그 전신이다. 한때 최신 시설을 갖췄다 평가받던 효도농산은 지난해 경기 안성으로 농장을 이전하며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버섯 스마트팜을 지었다.

다원팜 허정욱 생산부문 이사는 “경기 광주 농장에서 느타리버섯을 생산하며 쌓은 재배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밀 환경제어하고 있다. 고품질 느타리버섯 생산의 핵심은 배지 제조인데, 안성 농장에 버섯 배지의 생산부터 종균의 생산·배양·재배·출하까지 모두 일원화했다”고 설명했다.

배지는 중국산을 쓰는 다른 농장과 달리 국내산 톱밥으로 직접 만든다. 미루나무 톱밥과 비트펄프 등을 자체 개발한 배합 비율로 혼합해 사용한다. 1차로 섞은 배지에는 물을 공급해 수분 함량을 적절하게 맞춘 뒤 2차로 혼합해서 입병한다. 1100㏄ 병에 690~720g의 배지를 투입해, 배양 완료 후 배지와 병 사이에 공간이 생겨 발이가 불량해지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입병 후의 배지는 121℃에서 90분 정도 고압살균 후 냉각(25℃ 이하, 30분)한 뒤 종균을 접종한다.

버섯 발생(발이 유기) 기간에는 배지의 수분 유지를 위해 4일 정도 뒤집어놓았다가 발생 후 세워놓는다. 이 시기의 환경 조절에도 40여 년 재배 노하우가 들어 있다. 일반적으로는 온도 19℃, 이산화탄소 농도 6000ppm으로 환기하지만, 다원팜에서는 3500ppm 정도로 낮춰 관리한다. 이런 관리 기준을 스마트팜 환경제어에 적용하고 있다.

[버섯 배양실에 공기 필터 설치해 청정 관리] 느타리버섯은 평균 발이 일수가 5일, 생육 일수가 4~5일로 접종 후 10일이면 출하한다. 생육 기간이 짧은 만큼 정밀한 환경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스마트팜을 지으면서, 버섯 배양실과 생육시설에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를 걸러내는 필터를 갖춘 청정 환경설비를 갖췄다.

허 이사는 “발이 후 1㎝ 높이까지 자라는 생육 전기에는 호흡량이 적어 환기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 하지만 이후 4~5㎝까지 생육하는 중기 단계에서는 온도 16℃, 이산화탄소 농도 2000ppm을 유지하며 갓과 대의 비율과 크기를 조절해야 한다. 이후 생육 후기에는 온도를 13℃까지 낮추고 최대한 환기한다. 이산화탄소 농도를 800ppm까지 낮추면 버섯의 저장성이 좋아진다. 습도는 생육 중기까지 97~100%, 생육 후기에는 85% 정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다원팜은 농산물우수관리(GAP)와 무농약 인증, 경기도 농특산물 인증인 G마크 등을 획득했다. 하루 생산 가능 물량은 3.6t으로 보통 갓 지름이 3~4㎝일 때 수확한다. 전체 물량의 50%를 농협유통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도매시장 출하 및 인근 식당 등과 직거래한다.

지난해에는 1인 가구 증가와 젊은 층의 취향에 맞춰 ‘색다른느타리’ 상품을 출시했다. 노란색과 흰색, 검은색의 세 가지 느타리버섯을 한 팩에 담은 제품이다. 100g씩 담은 버섯 두 팩을 묶음으로 만든 상품도 내놓았다.